[사이버테러]경찰 수사대 강화 전면전 선언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경찰청은 17일 국내 해커가 처음 만들어 유포한 사이버테러형 웜바이러스의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사이버테러 경보 1호를 발령하는 한편 사이버수사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번에 적발된 바이러스가 작동하는 다음달 31일 이전까지 ‘Outlook Express’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물론 모든 컴퓨터의 사용자들이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컴퓨터를 점검하도록 권유했다.

경찰청은 또 컴퓨터해커들의 해킹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교묘해짐에 따라 현재 사이버수사대의 인원과 장비를 크게 늘리고 각 기업체 해킹보안 전문가들과 공조해 해커들과 전면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현재 2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올해 안에 100여명으로 크게 늘리고 그 장비도 최신 기종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것.

경찰청은 특히 사이버수사대의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경찰관보다 더 많은 보수를 주는 조건으로 우수한 외부 컴퓨터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대거 특채하기로 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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