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中공장 완공…연간 생산 120만대 규모

  • 입력 2000년 2월 24일 19시 40분


삼보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중국에 PC 완제품 공장을 완공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李洪淳)는 25일 오전 중국 선양(瀋陽)에서 이용태(李龍兌)회장, 무쓰이씬(慕綏新)선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마더보드(주기판) 240만장과 PC 1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선양공장 완공식을 갖는다.

이 공장은 1만2000평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총 200억원이 투자됐다. 경기 안산과 네덜란드에 이은 세번째 공장 준공으로 연간 1080만대의 PC 생산능력을 갖춘 삼보컴퓨터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PC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PC가 지난해 약 500만대가 팔렸고 올해는 650만대 팔릴 전망으로 시장규모는 북미와 서유럽에 이어 세계 3위.

삼보컴퓨터측은 “미국에서 이머신즈 열풍을 일으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10위권, 또 2년 내에 중국 PC시장 5위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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