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motorola.com)에 올린 이리듐 가입자에 대한 통지문을 통해 “이리듐 사업의 운영자금이 바닥났으며 매입자가 나타나 15일까지 추가자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17일 오후 11시59분 이후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모토로라는 통지문에서 “이리듐 가입자가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는 추후 다시 알리겠다”고 밝혀 서비스의 완전 중단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국내 업체중 이리듐 서비스에 참가하고 있는 SK텔레콤측도 이와 관련, “모토로라사가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하지 않아 서비스를 완전 중지할지 또는 잠시 중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서비스가 중지되더라도 국내 2600여 가입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리듐 서비스는 저궤도위성을 통해 지구상 어느 곳에서라도 이동전화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통신사업.
그러나 단말기가 3000달러(약 345만원)로 비싼데다 부피가 크고 실내나 차량 안에서는 별도의 안테나가 필요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