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12일 기존 사업부서를 비즈니스통합사업부로 통폐합하고 e서비스 벤처 커뮤니티 등 3개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의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김홍기사장은 “이번 경영혁신 방안은 새로운 사업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삼성SDS는 시스템통합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e비즈니스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먼저 사내 벤처 육성과 외부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참여 및 인수합병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3년까지 1300억원을 벤처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
또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향후 3년간 9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규모를 올해 1조4000억원, 2003년 3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2003년경에는 인터넷사업과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0%와 2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밖에 벤처형 기업문화를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1회에 한해 직원이 원하는 부서에 무조건 배치해주는 ‘와일드 카드제’를 비롯해 △문서보고 폐지 △파격적인 인센티브 △출퇴근 시간과 복장의 완전 자율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