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14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한 ‘도서관 정보화 종합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도서관은 디지털 자료를 수집 보존 제공하는 정보의 저장고로 탈바꿈하게 된다.
문화관광부는 올해부터 3년간 총 3068억원을 투입, 도서관 정보화를 위한 디지털 환경(H/W)을 조성하는 한편 핵심 프로그램(S/W) 및 콘텐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우선 전국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9700만권의 목록과 주요문헌 100만 건의 목차를 올해 중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DB 구축위원회’가 보존 이용가치가 높은 30만권의 자료를 선정, 주요어 초록 원문의 DB를 구축해 2001년부터 서비스해 나가기로 했다.
원문자료의 경우 도서관에서는 무료 열람할 수 있지만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열람의 경우에는 유료화해 이용자가 최소한의 비용은 물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회지 DB나 전자책(e-book) 등 민간이 이미 구축한 디지털 자료에 대해서는 도서관에서 구입 활용토록 해 디지털 출판시장을 활성화해나기로 했다.
<윤정국기자>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