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국내 인터넷 현황을 정리해 발간한 ‘2000 한국인터넷 백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년간 인터넷 이용자수가 269만명 늘어 99년말 현재 569만명에 달했다.
이용자수 기준 세계 1위는 1억1082만명의 미국이었고 일본(1815만명)과 영국(1397만명)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컴퓨터산업연감(CIA)사가 매년 발표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CIA사는 인터넷 이용자를 ‘16세 이상이고 월 1회 이상 이용자’로 정의했다.
이 백서는 그러나 ‘7세 이상’으로 규정한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자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말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1086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남성 전체중 30.1%가 인터넷을 이용했고 여성은 전체의 14.8%만 인터넷을 쓰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전체의 41.9%, 7∼19세는 33.6%가 사용했지만 50대 이상은 2.9%만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이용기간에 대해서는 전체의 77.5%가 인터넷을 쓰기 시작한 지 2년 미만이었다.
한편 정통부는 인터넷 이용 현황과 인터넷비즈니스 등 7편으로 구성된 이 백서를 일반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산원 홈페이지(www.nca.or.kr)를 공개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