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롬기술이 검색엔진 업체인 네이버컴을 M&A한 데 이어 인터넷 웹에이전시인 홍익인터넷(대표 노상범)이 웹컨설팅 및 디자인 업체 넷퀘스트(대표 홍기석)를 21일 흡수 합병했다.
이번 M&A는 홍익인터넷이 넷퀘스트의 주식 전량을 150억원에 넘겨받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인터넷 업체 사이에 이뤄진 M&A 중 새롬기술의 네이버컴 인수 합병,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유인커뮤니케이션 흡수 합병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
홍익인터넷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하나로통신 등 대형 클라이언트를 보유한 인터넷 에이전시로 웹사이트 구축부터 컨설팅에 이르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분야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업체. 국내 에이전시 시장 규모는 인터넷 벤처 열풍으로 대기업들의 홍보용 홈페이지 제작, 각종 커뮤니티 콘텐츠 제작 등 대규모 웹사이트 개발이 잇따르면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인터넷 노상범 사장은 “이번 M&A는 유에스웹 에이전시닷컴 등 외국 메이저 에이전시들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1위 토종 에이전시가 탄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