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인 쓰리웨이투어는 최근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 대신 커서를 계속 따라다니며 광고주의 이름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광고 기법을 채택했다. 월 7000만원인 광고 수익을 올해말까지 2억2000만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인터넷 페이지 노출수 대비 배너광고 클릭수가 1%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정설로 굳어지고 경품 이벤트를 통한 광고 효과가 기대 만큼 크게 나타나지 않자 인터넷 포탈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광고기법을 찾고 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옥션은 최근 쓰리웨이투어와 같은 광고 방식을 채택했다.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광고기법을 도입하는 것은 회사 수익률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
쓰리웨이투어의 장진우사장은 “사이트 광고는 매출액 대부분이 수익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광고 기법이 나타나면 도입 여부를 즉각 결정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전문 벤처기업인 이게임네트는 게임도중 광고를 의뢰한 회사에 관한 문제를 이용자에게 내고 문제를 풀어야지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DCR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게임 이용자와의 직접 대화를 통한 주입식 광고 기법.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광고주로부터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