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음성게시판' 나온다

  • 입력 2000년 3월 31일 10시 58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음성게시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음성인식 벤처기업인 ㈜보이스텍(대표 강수웅)은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에오싸이버사와 83억원 규모의 인터넷 음성게시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스텍은 에오싸이버사에 음성인식 기술의 일종인 음성게시판 기술을 750만달러(약 83억원)에 이전하며 에오싸이버사는 이 기술을 상반기내에 상용화해 네티즌들이 모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게시판 내용을 음성을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음성합성(text to speech)과 실시간 음성 압축(voice compression)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자신에게 도착한 전자우편까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보이스텍 강수웅 사장은 “앞으로도 음성인식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유무선전화를 결합한 응용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9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 말을 받아적는 한국어 딕테이션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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