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경쟁이 붙고 있는 가운데 한 벤처기업이 대용량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꼬마넷(kkoma.net,02-403-9444)은 2월부터 전국 4만여 유치원을 상대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있다. 웬만한 홈페이지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유치원당 300여만원이지만 이를 무료로 대행해 주고 있다. 꼬마넷 관계자는 “10메가 정도인 다른 업체들과 달리 최고 500메가바이트의 대용량 홈페이지라 유치원의 소개는 물론 교육과정과 특별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내용을 넣을 수 있다”며 “내년말까지 전국 2만여 유치원에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꼬마넷에 홈페이지 개설을 의뢰해왔거나 작업이 진행중인 유치원은 400여개. 꼬마넷은 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유치원 고객이 확보되면 나중에 이를 토대로 수익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최근 꼬마넷 외에도 상업적 목적으로 전국의 유치원을 상대로 홈페이지를 무료 개설해 주는 업체가 속속 생겨나 현재 5, 6개 업체가 이 시장을 놓고 경쟁중이다. 꼬마넷 강권 부사장은 “유치원은 아직 인터넷 보급이 제대로 안돼 그만큼 시장 전망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