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0일 안병엽 장관과 박영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이규창 소프트중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디지털뱅크’ 상용화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대한민국 디지털뱅크’는 정부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98년 9월부터 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실업난 극복을 위해 마련된 ‘정보화 근로사업’을 통해 9000여명의 인력을 동원, 추진한 ‘영상자료 디지털화 사업’의 결과물.
디지털뱅크는 동영상물과 한국고유문화 산업일반자료 사이버캐릭터 등 90여만건의 영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소스 도서관’.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이 DB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실비만 받고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또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 올해 500여억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콘텐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세계적인 우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외국인도 국내의 우수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정보사업협회 등 민간자본으로 콘텐츠 영문화 회사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통신망 디지털방송방 디지털저장매체 등에 활용되는 정보를 제작 가공 유통 서비스하는 산업을 두루 일컫는 것.
현재 국내 디지털콘텐츠 업체의 대부분이 광고나 회원 가입비 외에는 별다른 수익 기반이 없어 월 매출액이 1000만원을 넘는 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