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초고속 통신’이라고 선전하며 내세우는 속도와 실제 속도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하나로 안티두루넷 등 ISP별 소비자모임이 최근 공동수집해 인터넷(user.chollian.net/∼cholhwan/result.htm)에 올려놓은 측정결과에 따르면 아무리 빠른 서비스라도 실제 속도는 최대 8∼10Mbps라는 업체들의 주장에 크게 못미치는 1Mbps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평균속도는 △하나로 ADSL 843∼1305Kbps △두루넷 639∼1044Kbps △한통 ADSL 292∼438Kbps △드림라인 169∼340Kbps △한통 B&A 57∼186Kbps. 이 통계치의 신뢰구간은 95%. 풀어 말하자면 특정 사이트에서 각 서비스들이 보통 이 정도 속도가 나온다는 뜻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의 인터넷사이트(computingcentral.msn.com/topics/bandwidth)와 2와이어의 인터넷사이트(www.2wire.com/dlp/dlp…bandwidth.html) 등 속도측정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의 속도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국내에선 이비커뮤니케이션이 속도 측정 사이트(speed.pcbee.co.kr)를 최근 개설했다. 속도와 품질에 대한 측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속도 측정은 여러차례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접속하는 사람들의 수와 전송되는 데이터양이 시간대별로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여러번 속도를 측정해 평균을 내야 믿을 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