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IH바이러스 조심…백신 설치 감염여부 확인해야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40분


다가오는 26일은 잠복중인 CIH 컴퓨터바이러스가 일제히 준동(蠢動)하는 위험한 시기. 지난해 4월 26일 당시 국내 PC 30만여대의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의 피해를 보인 CIH바이러스 활동일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19일 CIH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말일까지를 ‘CIH바이러스 비상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컴퓨터바이러스백신업체 데이터복구업체 방역서비스업체 망사업자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운영중이라고 발표했다. 보호센터 관계자는 “26일 전에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거나 무료 백신프로그램을 시스템에 설치해 감염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로 불리는 CIH바이러스의 활동일은 4월26일. 그러나 원형 6종과 변형 3종 등으로 진화, 매월 26일 활동하기도 해 평상시 바이러스 신고건수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CIH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PC보급대수와 인터넷활용빈도가 늘어나 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지난해 못지않은 비극을 맞이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한국정보보호센터측이 권고하는 CIH바이러스 예방 및 조치요령.

①중요 데이터는 정기적으로 백업 ②최신 버전 백신프로그램을 항상 업데이트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여부 점검 ③감염여부 확인 뒤 E메일 첨부파일 열기 ④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⑤백신업체 홈페이지에서 최신 바이러스 대응정보 습득 ⑥복구 디스켓 준비

▽주요 백신업체 인터넷주소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 △트렌드코리아(www.trendmicro.co.kr)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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