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은 VIP고객만을 대상으로 한국의 모든 고급품을 통합해 판매하는 회원제 명품 인터넷 쇼핑몰 ‘루이지닷컴’(www.LouisG.com)을 8일 오픈한다. 운영은 벤처캐피털 KTB와 공동으로 출자한 자본금 20억원의 자회사 ㈜엔갤러리아가 맡을 예정.
이 사이트의 이름 ‘루이지’는 유럽 귀족문화의 대표격이었던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이름과 갤러리아 백화점의 머릿글자 알파벳 ‘G’를 결합한 것.
국내 인터넷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고객의 ‘수준’에 따라 가입을 제한한다. 1차연도 모집 회원수를 1만명으로 한정하며 이달말까지 갤러리아 카드고객, 신용카드회사의 VIP고객을 대상으로 무료가입을 받는다. 다음달 1일부터 기존 고객의 소개나 ‘오프라인’에서 ‘수준 있는’ 동호회를 형성해 전 회원이 동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가입비 10만원을 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판매되는 물건도 ‘초호화 제품’들. 갤러리아 명품관의 제품을 비롯, 국내 인터넷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레저용 경비행기(5000만원 상당), 요트(3000만∼4000만원대), 고급 오토바이, 자동차, 보석, 수상스키 등 2000여종의 고급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하면 명품점 ‘샵 마스터’가 직접 옷을 들고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체형에 맞춰 옷을 수선해 다시 배달해주는 ‘피팅 도우미 서비스’, 개인 신상정보 노출을 꺼리는 상류층 고객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상품주문을 받고 물건을 배달한 뒤 현금이나 수표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온 딜리버리’서비스 등 특급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한화유통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처음 시도하는 본격적인 ‘상류층 마케팅’인만큼 정확한 시장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첫해 매출을 1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