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일본어 바로보는 법]다국어키트-일어글꼴 설치를

  • 입력 2000년 5월 7일 20시 18분


세계에서 일본어를 가장 많이 배우는 국민은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에 따르면 98년 기준 한국의 일본어 학습자는 무려 94만명에 달한다. 일본문화 개방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웹사이트를 여행하며 정보를 얻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일본어 사이트에 갔을 때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깨진’ 글자만 보고 웹서핑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웹브라우저의 설정을 아무리 바꿔도 글자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면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일본어를 보게 해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익스플로러의 경우 5.01 버전(16.7MB)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기존의 브라우저(4.xx버전)를 계속 쓰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다국어 키트(5.3MB)를 내려받으면 된다. 설명에 따라 설치한 뒤 컴퓨터를 다시 가동하고 일본어가 보이지 않을 땐 보기-인코딩 메뉴에서 일본어를 선택하면 된다.

넷스케이프에서는 일본어 글꼴을 내려 받아 설치해야 한다. 일본어 글꼴에는 MS Gothic, MS Mincho 등이 있다.

1. 두 파일중 하나를 적당한 폴더에 내려받아 압축을 푼다.

2. 제어판을 열고 글꼴 아이콘을 누른 뒤 파일 메뉴에서 ‘새 글꼴 설치’를 선택한다.

3. 일본어 폰트 파일이 있는 폴더를 고른 뒤 전체 선택 단추와 확인 단추를 누른다.

4. 넷스케이프의 편집-기본설정(버전 4.0 이상에서는 편집 메뉴 아래, 그 이하에서는 Options 메뉴 아래)에서 글꼴 메뉴를 선택한다.

5. 인코딩을 Japanese로 바꾸고, 비례체 글꼴을 MS Gothic(또는 Mincho)으로, 고정체 글꼴을 Courier New로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확인을 누르면 작업이 끝난다.

6. 이제 일본어 사이트에서 글자가 깨지면 넷스케이프의 보기-문자세트 메뉴에서 Japanese를 선택하면 된다.

“일본어도 못하는데 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보탐정의 ‘일본 웹 여행’(http://japan.infocop.com)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이곳에서는 일본어 웹사이트 내용을 한글로 자동 번역해 볼 수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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