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장티푸스]지하수 오염으로 감염 추정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울산 울주군 두동면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인 성애원에서 발생한 장티푸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립보건원과 울주군 보건소는 성애원측이 사용중인 지하수가 오염돼 일부 원생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역학조사팀은 성애원측이 신관 증축공사를 위해 올 3월 8일 원생들을 구관으로 옮기면서 구관의 정화조 용량이 초과돼 오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지상에 있는 배수로를 따라 지하로 흘러들어 지하수를 오염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원생 5명이 추가로 장티푸스 증세를 보여 장티푸스와 관련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성애원 원생은 환자 2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