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온세통신 "해외로"…日-美에 현지법인 설립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해외통신시장진출이 활발하다.

8일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각각 일본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사장 정규석·丁奎錫)은 이날 “일본 현지법인이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수일내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의 일본 현지법인은 통신회선판매 비동기전송모드(ATM) 초고속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접속서비스도 선보일 계획.

데이콤은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 있는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통신카드판매와 고국교환원통화 등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에 앞선 3월말 “PC통신 서비스인 천리안을 하반기중 해외 30여개국에 진출하도록 해 국제포털사이트인 ‘글로벌 온라인(GOL)’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전화사업자 온세통신(대표 장상현·張相鉉)도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온세통신은 이와 함께 미국과 한국간 초고속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새너제이 팰러앨토에 ATM스위치를 구축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구축한 해외 독자 스위치는 국내 통신망과 연동된 고품질의 국제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 다른 국제 인터넷사업자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온세통신은 앞으로 미국 동부지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독자망을 확장 구축, 국제통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태기자> 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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