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남측 선발대 30명이 평양에 들어가는 31일부터 남북 직통전화를 가동하고 하루 두차례씩 판문점을 통해 행낭을 운반할 계획”이라며 “선발대는 평양 상황실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간에 가설될 직통전화를 통해 현장점검 및 실무접촉 협의결과를 보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간에는 △서울∼평양 21회선(현재 사용중단) △대구관제소∼평양관제소 2회선 △판문점 남북적십자연락관용 2회선 등 총 25회선이 가설돼 있다.
그는 또 “선발대가 평양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인 30일부터 정부는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산하 기획통제실을 상황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23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선발대 단장과 선발대원을 결정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27일경에 북한측에 확정된 인원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