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외자 1300억원 유치 성공

  • 입력 2000년 5월 22일 19시 41분


초고속 시내전화서비스 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은 22일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6월초 1억2000만달러(약1300억원)규모의 벤처 파이낸싱 투자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벤더 파이낸싱이란 하나로통신과 같은 통신서비스업체가 장비제조업체에게 장비 공급권을 우선적으로 주는 대신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는 방식을 말한다. 통신서비스업체는 장비 단일화를 통해 계획 구매 운용 구축 업무의 단순화와 원활한 장비조달 그리고 장비조달을 위한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장비제조업체는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투자유치로 올해 말까지 전국 79개 시급 도시지역까지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조기 완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1996년 AT&T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개사로 분할한 결과 독립한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로서 유무선통신시스템 응용소프트웨어 데이터네트워킹시스템 기업용전화시스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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