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과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은 6월부터 각각 인천과 서울지역에서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을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B-WLL은 기존의 이동통신보다 높은 26㎓의 주파수대역을 사용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최소 1Mbps에서 최고 7Mbps의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한국통신은 서인천전화국과 서부공단내에 송수신장치를 설치, 무선을 통해 공단내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서부공단 근처 연구소 학교 구청으로 확대하고 8월부터는 2개지역을 추가로 선정, 2차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최초 가입비 3만원에 월 2만9000원이다.
4월초부터 서울 송파구 200세대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진행해온 하나로통신도 6월부터 서울시 전지역에서WLL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7월 부산시 전지역으로, 8월 수원 안산 의정부 구리 등 수도권 7개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
최대속도 1Mbps인 가정용 요금은 월 2만원대, 7Mbps인 기업용은 월 7만원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일부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진행중인 데이콤(대표 정규석·丁圭錫)도 빠르면 8월부터 서울 전지역에서 B-WLL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데이콤은 기존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