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바이오스텍, 농산물 신선보존기술 개발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고려대 자연대 화훼연구실과 ㈜바이오시스텍은 밀봉용기 안에 인체에 무해한 보호가스를 넣어 3주 이상 농산물을 신선하게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식물체 노화 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의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을 이용해 개발된 이 기술은 수확한 농작물을 물 없이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바이오시스텍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농산물의 포장과 유통에 이용될 경우 종전 농산물 유통에서 사용된 화학제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특히 해외에서 생산 소비되는 농작물에 이용될 경우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는 것.

고려대 화훼연구실은 이 기술을 이용해 장미를 유통할 때 가장 큰 문제였던 꽃목이 구부러지는 현상을 완벽하게 방지하고 꽃의 품질을 3주 이상 유지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스텍은 이 기술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뒤 올해안에 농작물 포장 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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