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새마을호에 위성정보시스템 설치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27분


달리는 기차 객실에서도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철도청은 영상정보 시스템 개발회사인 (주)코모넷과 계약을 체결, 6월1일부터 새마을호 열차에 영상정보시스템 설치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열차 1량당 5개의 LCD모니터를 설치해 위성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무선전송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승객들은 좌석에 설치된 이어폰으로 영화 오락 레저 여행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성방송을 통한 실시간 뉴스 및 스포츠중계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코모넷측은 이를 위해 시네마서비스등 국내 영화사들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철도청은 이어 내년 11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무궁화호 열차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제 철도도 항공기 못지 않은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게 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장거리 여행 승객들의 무료함을 크게 덜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모넷은 “빠르면 올 하반기 안에 지하철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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