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파수꾼' 사이버소비자協, 정보수집등 본격 활동

사이버상의 불법 탈선 행위를 감시하는 ‘민간 파수꾼’이 뜬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안티코넷,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 등 44개 소비자 단체 및 사이트들은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사이버 소비자협의회’(회장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결성 발기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안으로 출범한 이 단체는 소비자정보제공 분과, 전자거래감시 분과, 소비자불만족처리 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사이버소비자협의회는 공정위의 소비자종합 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전용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소비자 정보를 수집해 알리기로 했다.

또 매주 한차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감시하고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이트는 공개하는 한편 협의회 명의로 경고 메일을 발송하고 자율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9월 넷째주에는 국내 쇼핑몰 사업자의 부당광고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11월 둘째주에는 이들 쇼핑몰의 전자거래소보호지침 준수여부를 일제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의 피해를 경고하는 ‘가상함정 사이트’를 구축하고 상담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