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월드]휠-지문인식-무선마우스등 다양

키보드와 마우스는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릴 때 사용하는 중요한 입력장치. 특히 마우스는 윈도의 등장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도스 시절과 달리 모든 명령을 그래픽 형태로 지원하는 윈도를 마우스 없이 동작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최초의 마우스는 나무로 만들어진 투박한 모습이었다. 작은 상자에 컴퓨터와 연결되는 케이블이 달린 모습이 쥐와 닮아 마우스(Mouse)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도스 시절엔 별다른 쓰임새를 찾지 못하다가 윈도 시대가 되어서야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마우스는 커서의 위치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볼마우스 트랙볼마우스 광마우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다양한 부가기능에 따라 종류를 구분하기도 한다.

최근에 가장 대중화되고 있는 것은 가운데 휠이 달린 휠마우스다. 휠을 이용해서 화면의 전후좌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마우스는 특히 한 번에 봐야 할 문서의 양이 많은 사무작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할 때 편리하다.

제품에 따라 화면 위의 한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줌(zoom)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연결선이 필요없는 무선마우스도 일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선마우스는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작업을 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 선이 없으므로 작업공간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는 점도 장점.

한편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기존제품과 달리 들고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마우스는 트랙볼과 방아쇠 모양의 버튼을 결합시킨 것으로 조이스틱과 비슷한 모양이다. 의자에 앉거나 서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빠른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 적합하다.이밖에 지문인식 마우스나 마우스와 패드를 결합시킨 형태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마우스는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입력장치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마우스를 사기 전에 반드시 손에 쥐어봐야 한다는 것.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이 아니면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볼마우스의 경우에는 가벼운 것보다는 약간 무거운 것을 택하는 편이 낫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