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랜드, 북한영화 소개사이트 개설

  • 입력 2000년 6월 11일 18시 30분


‘북한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립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벤처기업이 북한영화 전문 사이트를 개설해 화제다. 인터넷 벤처기업 ㈜무비랜드(대표 원종성)가 운영하는 ‘북한영화(www.dprkfilm.com)’가 그것.

이 사이트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북한영화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북한영화사를 비롯해 북한의 영화제작 시스템, 장르별 대표영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영화의 제작시스템’에서는 영화문학 촬영소 제작기술 등 현재 북한 영화계의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배우와 연출(감독), 작가 등 북한에서 활동 중인 주요 영화인에 관한 자료도 제공한다.

무비랜드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고 알려진 북한 애니메이션과 주요 영화의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이를 위해 현재 관계기관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북한영화 수입, 배급과 남북 합작영화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비랜드의 원종성 대표는 “북한영화 사이트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료수집을 통해 북한의 영화와 예술을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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