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전문 인터넷사이트인 px21.co.kr은 멀리 떨어져 있는 애인이나 부모님이 만든 영상편지를 복무중인 군인에게 보내는 동화상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종의 영상으로 띄우는 군사우편인 셈이다.
애인이나 가족이 우선 사이트 운영자에게 동화상서비스를 신청, 채택되면 자신의 모습과 육성을 군막사까지 전달할 수 있다. 군인들 역시 친구 가족 애인에게 영상편지를 보낼 수 있다. 특히 외부에 자주 나올 수 없는 군인들의 특수성을 감안, 군부대 면회실에서 현장 촬영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 영상 군사우편은 쌍방향 영상면회로까지 발전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최근 획기적인 사병복지정책을 추진중인 국방부가 앞장서고 있다. 국방부는 초고속 통신망이 설치된 지역의 부대 740개소에 영상(image)면회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할 계획.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웹카메라가 설치된 가정이나 PC방에서 부모나 애인이 철책선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김광현 동아닷컴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