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에릭슨, IMT-2000 장비개발 제휴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37분


LG정보통신과 비동기식 기술의 선두주자인 스웨덴 에릭슨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장비개발 및 생산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정보통신과 에릭슨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서평원(徐平源) LG정보통신사장과 야노스 휘게디 에릭슨코리아 사장이 사업협력 조인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삼성전자가 6월초 퀄컴과 동기식 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

이로써 국내 IMT-2000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기식 진영의 퀄컴과 비동기식 진영의 에릭슨은 각각 삼성전자, LG정보통신과 손잡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LG와 에릭슨은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실무팀을 구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LG정보통신의 최고경영진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릭슨이 LG정보통신과 제휴한 것은 LG측이 그동안 축적해온 동기식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비동기식 기술과 함께 양쪽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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