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남 밀양(35.7도) 경북 안동(35.1도) 강원 춘천(35도) 등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고온을 보였다. 서울은 33.3도에 이르렀다.
19일 영천의 낮 최고기온은 58년 6월26일 대구에서의 38도에 이어 6월 낮 최고기온으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기상청은 “19일의 고온현상은 중국내륙에 중심을 둔 열대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해만 위에 자리한 따뜻한 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됐고 오늘 날씨가 맑아 복사열이 많았던 점도 높은 기온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전국은 20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이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더위는 조금 꺾일 듯. 제주도는 오후, 남해안 지방은 밤부터 비가 오겠다. 아침 17∼22도, 낮 25∼34도.
<서영아기자>sya@donga.com
▼전력사용량 사상 최대▼
때 이른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19일 전력 최대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냉방부하가 증가하면서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가 지난해 최대치인 3729만3000㎾를 넘은 뒤 오후 4시경에는 3786만100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전력최대수요는 8월17일 오후 5시에 기록됐었으며 전력 최대 수요 기록이 6월중에 깨진 것은 97년 이후 3년만이다. 한전은 “예년보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라 전력최대수요 기록이 앞으로 계속 깨질 것같다”고 전망했다.
한전은 “그러나 이날 전력예비율은 15.1%(573만4000㎾)로 전력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