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프랑스가 처음 작성한 물리 지도는 유전자의 위치를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 단위는 메가염기쌍(Mb, Megabase). 1Mb는 염기가 10의 6승 쌍이 있다는 뜻. 1번 염색체에는 2억3600만개의 염기가 들어 있다. 물리 지도마다 독특한 띠가 나타나는 것은 염색체를 ‘짐사(giemsa)’라는 염색물질로 물들였기 때문. 이 띠로 염색체를 구별한다. 1번 염색체가 가장 길고 21번 염색체가 가장 짧다.
밀도 지도는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분포와 밀도를 나타낸다. 단위는 센티모르강(cM, centi Morgan·1Mb와 마찬가지로 염기가 10의 6승 쌍 있다는 뜻). 감수분열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수록 교차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밝혀낸 유명한 생물학자 모르강의 이름을 땄다. 이 유전자 지도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인터넷에 공개한 유전자 지도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를 근거로 제작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