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5일 원격대학과 사내대학 설치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한국디지털대학(KDU) 등 16개 대학이 학사학위 및 전문학사학위 과정 설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6개 대학의 정원은 81개과 1만5800명이며 학사학위 과정은 13개대, 전문학사학위 과정은 3개대다.
고려대 숭실대 홍익대 등 7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한국디지털대학은 △디지털경영학과 △전자상거래과 △문화예술과 △컴퓨터디자인과 △정보통신학과 △평생교육과 △사회복지학과 △실용어학과 등 8개학과별로 500∼1000명씩 모두 6000여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신청 대학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열린사이버대학(OCU·4개학과 800명), 한국싸이버대학(KCU·5개학과 1500명), 서울디지털대학(SDU·4개학과 900명) 등 3개대도 대학간 컨소시엄으로 신청했고 경희대 동서대 세종대 국민대 등 8개교는 대학 단독으로 설립 신청서를 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사내대학인 ‘삼성 반도체공과대학’을 설치, 디지털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등 2개학과에 전문학사학위 과정(100명), 학사학위 과정(50명)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월까지 설립요건 심사 등을 거쳐 인가 대학을 최종 확정해 내년 3월부터 원격대학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