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추의 4∼5배 '슈퍼고추' 나왔다…농민이 개발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56분


무게가 일반 고추의 4∼5배 가량인 ‘슈퍼 고추’를 한 농민이 개발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의 고추재배농민 이종민(李鍾閔·49·사진)씨는 6년간의 재배연구 끝에 길이가 25∼28㎝로 일반 고추에 비해 2∼3배, 무게는 70∼100g으로 4∼5배인 슈퍼 고추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슈퍼 고추의 맛은 일반 고추에 비해 약간 달고 맵다.

이씨는 “6년전 이 고추의 절반 크기인 외래종 고추를 구입해 우량 종자만 가려내 서로 수정시키는 방법으로 크기를 늘려왔다”며 “그루당 수확량은 50여개로 일반 고추(80∼100개) 보다 적지만 크기가 커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만6000여㎡에서 연간 2만여㎏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는 이씨는 품종 및 고추 건조기술 등을 많이 개발해 96년 충북도에 의해 고추명예연구소장으로 위촉됐고 98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음성〓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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