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되돌아왔다…강릉 12일 최고 35.2도

  • 입력 2000년 7월 12일 19시 12분


태풍 카이탁이 소멸된 뒤 불볕더위가 되돌아왔다.

12일 서울의 낮기온은 28.7도에 그치는 등 전국적으로 30도가 밑도는 지역이 많았지만 습도가 높아 무덥게 느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강릉의 35.2도.

기상청은 “평소 대기중의 수분이 증발하는 30도 이상 기온에서 오후 습도는 30∼40% 정도지만 12일은 인천 83%, 서울 75% 등 전국적으로 60∼80%를 기록했다”며 “태풍 여파로 지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습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더위는 장기적으로는 태풍이 다시 찾아오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주간 예보(13∼18일)를 통해 “이 기간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고 15일경 전국에, 18일경 충청 이남 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며 “낮 최고기온도 평년(21∼29도)보다 조금 높겠다”고 밝혔다.

13일은 제주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오후 한때 곳에 따라 소나기(강수 확률 30∼40%)가 내리겠고 제주지방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한때 비(강수 확률 40∼50%)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12일보다 무덥겠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