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팩,현대멀티캡과 손잡고 국내PC시장참여

  • 입력 2000년 7월 24일 19시 22분


세계적 PC 생산업체인 컴팩컴퓨터가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과 손잡고 국내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사는 이와 관련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술개발과 마케팅, 품질관리 등 제품생산과 영업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컴팩은 자사의 최첨단 기술과 품질관리 노하우 및 핵심부품을 공급하게 되며 현대멀티캡은 제품생산과 마케팅 및 영업, 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아울러 ‘컴팩-현대멀티캡’이라는 공동브랜드 PC를 8월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현재 컴팩컴퓨터는 세계 PC 시장점유율 1위이며 현대멀티캡은 국내 최대의 인터넷 PC 공급업체. 따라서 이 두 업체가 공동브랜드로 PC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대기업 편중현상이 심화되는 시장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브랜드 제품은 현재 경기도 성남과 안산의 현대멀티캡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양사는 일단 셀러론 533 MHz, 64MB 메모리, 15GB 하드디스크의 ‘컴팩-현대멀티캡 N*Joy 2100’과 펜티엄Ⅲ 700MHz, 64MB 메모리, 20GB 하드디스크를 갖춘 ‘N*Joy 2200’ 등 가정용 PC를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

컴팩과 현대멀티캡은 올 하반기 내에 15만대 이상의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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