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쌀가게' 싸고 편리해요…주문후 12시간내 배달

  • 입력 2000년 8월 20일 18시 57분


인터넷쇼핑을 통해 거래되는 대표적 상품 중 하나는 쌀.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사는 경향이 있는 패션용품이나 신선식품이 아닌데다 용량과 부피가 커서 배달을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시장에 쌀전문사이트가 등장했는가 하면 유통업체들도 쌀의 온라인거래를 강화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미곡처리업체들이 참여해 설립한 ‘라이스엠닷컴(www.riceM.com)’은 쌀전문 인터넷 사이트. ‘가격은 싸게 구입은 편리하게’를 모토로 내걸고 유통단계를 단축시켜 값을 낮추는 한편 12시간 내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쌀 판매 외에 쌀의 구입및 조리법 등 정보도 제공한다. 또 유기농의 고품질 쌀을 취급하면서 어린이용 노인용을 비롯, 선물용 여행용 등 목적에 맞춰 특화된 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인터넷쇼핑몰과 통신판매망인 홈쇼핑(080―725―5700)을 통해 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농협하나로클럽’(shopping.nonghyup.co.kr)에 아예 쌀전문 도산매시장까지 차렸다. 농협의 사이버시장은 전체 매출 중 쌀매상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 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나오는 400여종의 쌀을 취급하며 브랜드별 산지와 가격, 품질인증, 품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문 다음날 배달해주고 쌀값은 신용카드나 텔레뱅킹 입금형식으로 지불한다. 쌀을 100포 이상 구입하면 도매시세로 포당 500∼1000원씩 싸게 주기도 한다.

삼성플라자 경기도 분당점(www.samsungplaza.co.kr)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식품관’을 만들어 쌀과 계란 우유 야채 등 120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생식품을 취급하는 삼성몰(www.samsungmall.co.kr) 후레쉬마트에서도 쌀 4㎏짜리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