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사용중인 초중고교 및 유치원의 인터넷 도메인은 이름이 너무 길어 내년부터 인터넷을 전면 사용하게 될 경우 많은 불편을 야기할 것으로 보고 이를 간편하게 만들기로 했다. 정통부와 교육부는 연말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설을 보급중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급 학교별로 새로운 도메인의 약자를 유치원은 kg, 초등학교 es, 중학교 ms, 고등학교 hs, 기타 특수학교 sc 등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약 1만개 초중고교와 8300여개 유치원은 지금까지 ‘학교 이름.edu.16개 광역자치단체 도메인.kr’를 써 왔으나 앞으로는 ‘학교 이름.새로운 도메인 이름.kr’만 사용하면 된다. 일례로 서울의 남산고등학교의 경우 이제까지 ‘namsanhs.edu.seoul.kr’를 사용했지만 앞으로 ‘namsan.hs.kr’라고 쓰면 된다.
정부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학교 이름이 같은 경우가 많을 것에 대비, 새로운 도메인으로의 등록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전국 유치원 총연합회에서 종합해 조정한 뒤 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일괄 등록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 1년간은 등록 비용 3만3000원을 면제해 준 뒤 유지 수수료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