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사이언스는 이들의 제언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과학기술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과학기술이 사회와 미래의 세대를 위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남북 과학기술 교류애도 앞장서야▼
개화기부터 동아일보는 국민 계몽 활동을 통해 민족혼의 계승·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온 국민이 과학기술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에 과학문화창달의 임무를 띠고 ‘동아 사이언스’가 새롭게 태어남을 진심으로 경하한다.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과학기술에 대한 많은 선진정보를 제공하게 될 동아 사이언스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 과학문화를 심고, 과학기술자들의 인식마저 바꾸게 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과학화, 과학기술 투자의 확대,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
특히 남북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과학분야에서도 남북과학기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학기술 정보 교류의 메신저 역할도 해주기를 당부한다.
희망찬 21세기 모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과학적 사고를 가지고 밝은 미래를 선도할 최고의 과학언론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독자들이 즐겨 찾는 과학미디어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서정욱<과학기술부장관>
▼세계 최고권위 과학언론으로 성장하길▼
과학 뉴스 보도에 힘을 기울여왔던 동아일보가 과학언론을 주도할 본격적인 매체를 탄생시킨 것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동아 사이언스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유익한 과학 뉴스와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 편집진에 과학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반드시 기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일반인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도록 흥미 있게 포장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좀더 많은 이공계 전문인, 혹은 과학기술에 이해가 깊은 관료나 정치인이 고위정책 결정 및 시행 부서에 자리잡도록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이런 일들은 짧은 시간에 이루기 힘든 것이므로 동아사이언스 경영진이 인내심을 갖고 경험 있고 능력 있는 기자를 양성하기 바란다.
TV방송에서 ‘호기심 천국’과 ‘카이스트’가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리고 최근 과학기술 벤처 붐, 건강과 노후문제에 대한 관심 고조 등도 과학 언론의 역할에 밝은 전망을 갖게 한다. 한편 깊이 있는 지식과 심각한 문제를 외면하려는 안이한 현대인의 자세, 우리 심성에 깊이 도사린 비합리적이고 미신적인 요소가 과학언론이 극복해야 할 벽이다. 외부 여건이 좋든 나쁘든 꾸준히 성장하여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 타임스의 과학타임스에 버금가는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
임지순<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미래 예측-정책입안 가늠자 기대▼
현대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그 만큼 과학기술의 힘이 침투되지 않은 곳이 없고 영향을 주지 않은 분야가 없다. 과학기술의 힘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역사를 창조해 가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은 지식, 기술, 사상, 역사 등 모든 면에서 인간의 생활, 사상 그리고 사회와 세계를 다양하게 변모시키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자나 정책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모두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상식을 가져야 한다. 마샬 맥루한은 “미디어는 인간을 바꾼다”고 설파했지만, 미디어의 위대한 기능을 만든 것도 바로 과학기술의 힘인 것이다.
과학기술이 개인·사회·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예측한다든지, 과학기술을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정치가나 정책 입안자에 앞서 언론이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다. 언론이 바로 사회의 목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동아일보사가 과학기술 보도를 위한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키는 데 대해 많은 기대를 갖게 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
박익수<科技자문회의 위원장>
▼과학대중화 위한 노력 계속해야▼
과학동아와 인연을 맺은 지 14년이 됐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료가 부족해 헤맬 때 과학동아의 출현은 그야말로 희망이었고 맑은 샘물과 같은 것이었다.
당시 과학 잡지를 표방하는 몇 개의 다른 잡지들이 있었지만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잡지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매달 새로워지는 과학동아가 더욱 반가웠다.
지금도 가끔은 예전의 과학동아들을 살펴보곤 한다. 그러나 과거는 흘러간 것일까. 요즘 지나간 과학동아를 보면 예전에는 최신의 이론이고 소식이었던 것이 지금은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보이니 말이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동아 사이언스가 출범했으니 우리나라 과학대중화의 한 축이 세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과학동아로서 우리에게 친숙했던 잡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선다니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작은 실수에 따른 독자들의 커다란 질책도 마다하지 않던 꿋꿋한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과학대중화의 현장을 지켜나가길 바란다.
전석천<서울 숭문고 교사>
▼과학의 '짜릿함' 많은 사람들이 맛보게▼
과학동아가 (주)동아 사이언스라는 이름의 과학종합미디어로 새롭게 출발한다니 반갑다. 정말 축하한다. 앞으로 좀더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동아에서 맛보았던 즐거움을 접할 수 있게 돼서 반갑다. 매달 과학동아를 열심히 보고 있다. 다양하고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어서, 배달돼 오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다. 최근 소식이나 첨단 과학부터 우리 주변에서 사소하게 보고 지나치기 쉬운 일들까지…. 자칫 이론만 알고 탁상공론에 그치기 쉬운 과학지식들을 과학동아를 보면서 실례에 적용도 해보고, 또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보기도 하면서 즐거움과 짜릿함을 느낀다.
과학이 우리들의 생활이자 삶의 일부이고 실은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것이란 사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 과학동아를 보거나 과학을 배우면서 가끔씩 ‘아, 이렇게 짜릿한 걸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동아 사이언스가 이 일을 맡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신문에서, 책에서, 웹사이트에서… 동아 사이언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의 짜릿함을 전도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21세기 한국 과학종합미디어를 이끌어나갈 동아 사이언스로 거듭나길 바란다.
손영주<서울과학고 1학년>
▼청소년 '과학 꿈' 키워주는 매체로▼
얼마 전 미국 SCI 분석에서 따르면, 우리나라 과학 기술 순위가 98년 1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16위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과학도들이 한국 과학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도들의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인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어야 한다.
이런 면을 고려할 때 동아 사이언스의 창사를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생동감 넘치는 과학뉴스, 학생과 과학교사가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과학 잡지, 딱딱한 과학이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과학, 미래를 읽는 재미와 세계를 보는 즐거움, 기초과학, 첨단과학, 생활과학이 어우러져 숨쉬는 곳, 이 모든 것이 동아 사이언스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모두 함께 하는 과학(Science for all)’은 한국과학 발전을 위해 너무나 절실한 것이다. 이 중요한 역할을 동아 사이언스가 충분히 해내길 바라고,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아 사이언스 창사를 다시 한 번 더 축하하며, 한국의 과학 발전을 위해 동아 사이언스와 함께 땀 흘리는 과학도가 될 것을 다짐한다.
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