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네티즌 만남의 장 열린다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42분


한일 양국 네티즌을 위한 가상 커뮤니티 사이트가 문을 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리아 슈퍼 엑스포 2000’행사를 앞두고 양국 네티즌들을 만날 수 있는 ‘슈퍼엑스포넷(www.superexpo.net)’을 27일 오픈한다.

코리아 슈퍼 엑스포 2000은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확산하기 위하여 열리는 첫 행사로 2002년 월드컵이 열릴때까지 매년 박람회형식으로 열린다.

슈퍼엑스포넷에 들어가면 네티즌들은 자기나라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채팅을 즐길 수 있다. 수십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모의 채팅 테스트에서 확인된 체감 번역률은 70%정도. ‘방가’ ‘어솨요’ 등 네티즌들이 즐겨 사용하는 전문채팅 용어를 입력하더라도 어감을 전달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띄어쓰기와 맞춤법만 제대로 지켜준다면 번역률 90%를 넘어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채팅창에서 자신이 한글로 입력한 대화가 일본어로 변환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채팅을 즐기면서 일본어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번역게시판 ‘친구사이’, 한일 양국 젊은이들 패션 음악 게임 여행 애니매이션 등 공통관심사를 가지고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엑스포마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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