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팔복동 소재 ‘스카이월드’사의 김대용(金大用)기획실장은 요즘 세계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구매 상담 E메일에 깜짝 놀라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벤트 행사장이나 주유소 상점 앞 등에 세워놓는 것으로 바람을 넣어 사람 형상을 한 입간판인 ‘스카이댄서’ 10여종을 생산하는 회사. 지난해 11월 설립한 뒤 주로 국내 에서만 한달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7월초 인터넷 무역 알선 사이트인 ‘www.ec21.com’에 회사 및 생산제품에 대한 정보를 올려 놓은 뒤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사이트를 보고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세계 30여개국으로부터 밤 낮 가리지 않고 ‘주문 메일’이 쏟아지기 때문. 이미 6개국의 업체와 7000만원 상당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100여건의 구매상담을 진행중이다. 일약 해외진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전자상거래 부문 전담 제휴업체로 97년 10월 설립된 ¤EC21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국내 1만1700여개 업체와 해외 7300여개 업체가 무료 회원으로 가입한 국내 최대 인터넷 무역 알선 사이트. 주로 외국 기업들이 국내 업체의 물품을 구매하는데 활용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과 판매망 확충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운영하는 www.silkroad.com과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분사한 EC플라자가 운영하는 www.ecplaza.com 등 10여개 무역 알선 사이트가 개설되어 있으며 주로 중소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알선 사이트들은 또 단순히 기업과 상품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대외 무역 과정에서 알아야 할 통관 운송 결제 등에 관한 정보 제공도 늘리고 있다.
¤EC21의 최영길(崔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