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음성인식 반도체 칩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성공한 것으로 사람의 귀에서 일어나는 신호처리 기법을 모방함으로써 잡음과 음성명령어를 구별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
이 음성인식 칩은 또 누가 말하든 관계없이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화자(話者)독립형’ 방식으로 음성인식률이 95% 이상이다. 음성인식 반응은 0.1초 이하로 실생활에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고 화자 적응 기법이 칩 속에 내장돼 있어 이용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이 음성인식 칩은 PC 없이도 작동하기 때문에 전화기 자동차오디오 가전기기 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담당한 벤처기업 엑스텔의 이인석 사장은 “칩의 소형화 및 양산체계가 갖춰지는 내년 초쯤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자동차에서 오디오를 음성으로 작동시키면서 실시한 음성인식 실험 과정을 인터넷 동아사이언스(www.dongascience.com)에서 들을 수 있다.
<강석기 동아사이언스기자>alchimis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