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DB전문 벤처기업인 DB&SOFT사는 최근 미국의 이뮤직닷컴(www.Emusic.com)과 12만여곡의 팝송 MP3파일 다운로드에 대한 한국판매권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업체 마케팅담당 조정기차장은 “소리바다(www.soribada.com) 등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에 우선적으로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곡들은 미국 팝송의 30∼40%를 차지하는 방대한 분량.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재즈계의 거성 듀크 엘링턴과 루이 암스트롱, 펑크음악의 거장 그린데이, 컨트리발라드계인 케니 로저스 등의 음악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국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업체 냅스터와 전미음반협회(RIAA) 사이의 소송과 같은 법률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맞춰 국내 메이저 음반사들도 가요에 대한 MP3 파일 무단사용 금지소송을 준비중이어서 MP3파일 다운로드 시비는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