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대표 정규석)에서 6일 오후 11시반경 1초간 순간적인 정전이 일어나면서 이곳에 입주한 고객사 서버가 모두 다운되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됐다. KIDC 측은 전원공사를 벌이던 중 외주업체 직원이 스위치를 잘못 건드려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드림위즈, 인터넷제국 등 KIDC에 입주해 있던 24개 고객사의 서버가 다운됐다.
KIDC는 대체전원으로 전기를 긴급 공급한 뒤 복구에 나서 7일 오전 2시경 서버 시스템을 대부분 복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고로 1만명 이상의 고객이 2시간 동안 드림위즈 등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일명 ‘서버호텔’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인 서버 컴퓨터를 대신 관리해주는 첨단 서비스업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