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정보기술관 14일 문열어…'우주탐험' 풍성

  • 입력 2000년 10월 13일 22시 23분


어두컴컴한 내부. 의자를 뒤로 해 천장을 바라보면 하나 둘 별들이 화면에 나타나고 이어 광활한 우주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지구의 평화를 지켜줄 '타노'를 찾으러 우주선 '청송호'를 타고 떠나는 여행. 7개의 프로젝터가 천장의 돔스크린으로 쏘아 대는 화면과 음향에 사로잡혀 어느덧 먼 우주로의 여행에 빠지고 만다.

과천 서울대공원 내에서 14일 문을여는 '정보나라 (Information superhighway center, www.jungbonara.or.kr)'는 미래와 첨단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 161석 규모의 '전자영상관'에서 떠나는 우주여행은 이곳의 백미로 꼽히지만 신기하고 놀라운 미래와의 만남은 도처에서 경험할 수 있다. '정보나라'는 정보통신부가 총 470 여억원을 들여 2년반 동안 만든 2300여평 규모의 미래형 정보기술관. 입장료도 저렴해 가족끼리의 주말 나들이에 제격이다. 다 둘러보는데 4 ∼5시간 정도 걸린다.

▽다양한 영상 체험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인류의 가상현실 '우주탐험'등 풍성 역사를 현실감있게 볼수있는 라이드시 뮬레이트 '하이퍼 스페이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에 따라 의자의 각도가 바뀌면서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 좌석 수가 8개 밖에 안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듯.공룡 모양으로 만들어진 소형 전시관 '다이노 하우스'에서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끼고 유령들과 싸우는 가상현실층 1층 2층 3층 게임도 흥밋거리. 황룡사 9층탑을 복원해 가상현실로 관람할 수 있는 ' VR 템플'도 어린이들에게 좋은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하는 미래모습 〓위성통신과 무선이동통신 등 첨단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미래의 모습을 다양한 영상물로 소개한다. 특히 인터넷, 멀티미디어, 가상현실 등 미래에 실용화될 첨단 정보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것이 가장 큰 장점.

▽저렴한 이용료 〓볼거리가 많은 것에 비해 입장료는 비교적 싼 편. 정보나라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이하 1500원. 전자영상관은 별도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생 이하 1000 원.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02- 2105-4300 , 4319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 .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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