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8개 모형 관련업체와 동아닷컴(www.donga.com)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제1회 ‘2000 동아 국제 미니어처&모델링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애니메이션 건축 영화·방송용 모형에서 모형 비행기 로봇 등 일반상품 모형등 다양한 모형 제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니어처 테마파크관. 미니어처관은 영화모형관(250평), 세계범선모형관(50평), 전시건축모형관(80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모형관은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국산 디지털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의 주요 장면을 촬영하는 갖가지 세트를 공개해 애니메이션의 특수한 촬영기법과 제작과정을 미리 선보인다.
세계범선모형관에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유명한 범선 모형 8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콜롬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할 당시 사용했던 ‘산타마리아호’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등의 범선들이 소개되며 당시 항해 상황을 묘사한 그림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건축모형관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건축 모형업체 ‘기흥성’ 등 5개 업체에서 만든 월드컵 상암 주경기장, 인천 영종도 신국제공항, 미륵사 9층 목탑 등 실물을 축소한 작품 80점이 선보인다.
그림 그리는 로봇, 드럼 치는 로봇, 두발로 걷는 로봇 등 최첨단 교육용 미니 로봇제품을 비롯해 각종 모형 항공기 자동차 헬리콥터 보트 등 일반인의 눈에 익숙한 모형들과 ‘스타크래프트’의 캐릭터 플라스틱 모형도 전시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모형’하면 장난감 모형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영화 게임 건축 등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일반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문의 02―2020―0941, 3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