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소재의 액션게임을 찾는 게이머가 반길 만한 게임이 나왔다. 화제의 게임은 바로 ‘룬’. 가상세계를 그린 판타지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과 달리 중세 바이킹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주인공은 ‘레그나’라는 바이킹 청년. 그는 자신의 용맹을 증명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 레그나의 궁극적 임무는 바이킹 마을의 힘의 원천 ‘오딘의 룬스톤’을 지키는 것. 룬스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자신의 마을에서 악마의 지옥에 이르기까지 총 47단계의 모험을 한다.
무기는 주로 바이킹에 어울리는 도끼, 검, 철퇴 같은 것들이 등장한다. ‘스타크’ 등에 비하면 ‘원시적인’ 것들뿐이라 박진감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인공지능이 있고 필살기 ‘룬 파워’ 마법은 주위의 적을 한번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해 별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게임의 난이도는 약간 높은 편이다. 인공지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전투와 함께 등장하는 퍼즐이 난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문 하나를 열기 위해 미로 속에서 스위치를 4, 5개나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몇 시간을 헤매야 한다. 높은 난이도가 아니라 ‘짜증’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정도.
정교한 3차원 그래픽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언리얼 토너먼트’의 게임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작법은 ‘언리얼 토너먼트’나 ‘퀘이크’와 흡사하다. 16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사 휴먼헤드 스튜디오, 국내 배급사 세고엔터테인먼트 02―3273―7779)
김 명 수(게임아토즈 기획실장·sky@okba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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