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수팀은 또 이 추출물을 대장암 덩어리인 세포주에 주입했을 때 암세포 고사율이 25∼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추출물은 정상세포에서는 잘 활동하지 않는 반면 암세포에서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특징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의학전문지 ‘바이오케미컬 파머콜로지’ 최근호에 발표된 데 이어 세계 최대규모의 화학자 연구정보망인 인터넷 ChemWeb에도 올려졌다.
박교수는 “한방에서 암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겨우살이 식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면서 얻게된 결과”라며 “이번에 추출한 성분은 독일에서 개발돼 이미 항암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헬릭스’에 비해 암세포 사멸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