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씨는 창원시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changwon.go.kr)를 검색해보고 고민을 말끔히 덜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창원시내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창원시가 안내도’와 함께 ‘버스노선도 안내’사이트가 개설돼 있었기 때문. 김씨는 이날 고속버스편으로 창원시 팔룡동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시내버스를 타고 쉽게 창원공장까지 찾아갈 수 있었다.
창원시(시장 공민배·孔民培)는 2005년 완료예정으로 지난해부터 1300여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지역 정보화사업(일명 ACE 21)에 의해 최근 전국 처음으로 사이버상에 시내 전역의 상세지도를 게재하고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자체를 입체적으로 재현해 놓았다.
‘시가 안내도’ 사이트에는 창원시가지를 12개 권역으로 나눠 초등학교와 관공서,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지 버스 정류장, 간선도로와이면도로 등이 입체적으로 재현되어 있어 창원을 처음 찾는 사람도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버스노선도 안내’ 사이트에는 출발지와 도착지(목적지)를 클릭하면 자신이 이용하려는 특정 버스 정류장을 지나가는 모든 시내버스 번호가 시간대별로 나타나도록 했다.
창원시는 2005년까지는 시 전체를 사이버상에 재현해 아무리 구석지고 어려운 주소지라도 입력하기만 하면 그 주소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에 입체적으로 나타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철물상이나 중고품매매센터 등 생활에 필요한 상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도 입력만 하면 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소재지가 단번에 뜨도록 한다는 것.
창원시 박영화(朴永花·39) 전산담당은“앞으로 시내버스 정류장이나 백화점 등에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정훈·정재락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