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사진을 음식 할인쿠폰으로 대접해주고 난로 가의 도시락 등 옛 교실을 재현한 음식점이 등장하는 등 이색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내 분수프라자 뷔페식당, 루프가든, 스카이뷰, 백리향, 와꼬 등 5개의 ‘63시티 식당가’(02―789―5718)에서는 ‘2001 졸업 입학 대잔치’를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마련한다.
이들 식당은 1만5000∼4만5000원의 졸업 입학 특선 메뉴를 제공하면서 최고 6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 대상은 △초중고교 개근상(개근 연수에 따라 3년 30%, 6년 60% 할인) △25년 이상된 졸업 입학사진(경과 연수에 따른 할인율 적용) △2, 3대가 같은 학교를 졸업한 가족(2대 20%, 3대 30% 할인) 등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오킴스 레스토랑(02―317―0388)에서는 이달 말까지 매주 목 금요일에 식당분위기를 ‘과거’로 돌려놓고 있다. 교복 입은 직원, 빛 바랜 흑판 등 60, 70년대 교실 풍경으로 단장한 것.
교복 입은 고교 시절의 사진을 갖고 오는 고객들에게는 맥주 1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23일 졸업생을 위한 선물권추첨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강남타워 지하1층 레스토랑가(02―2005―1008)에서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3만∼5만원의 졸업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탁상용 시계를 증정한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