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회의의 주제는 인터넷과 지식정보가 경제의 기반이 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국가적 발전전략을 새롭게 모색하자는 것. 이틀간의 행사기간 중 스웨덴 호주 일본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각 국의 지식정보화 전략이 소개되고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자체의 지식정보화 현황과 비전을 제시했다.
8일에는 개막식과 국가전략 포럼, 자치단체장 심포지엄이 열렸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식정보화 현황과 비전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의근 경상북도 지사는 “농어촌 지역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인터넷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지사는 “2005년까지 3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당장 올 6월부터 산간오지에 위성장비와 PC를 갖춘 ‘정보화 버스’를 파견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까지 디지털 정부 기반시설을 완성할 것”이라며 “농어촌 지역 정보화에 1500억원을 지원하겠다” 밝혔다. 김차관은 이어 “2005년까지 20만명의 정보통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 한국지역정보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관계와 학계, 관련 업계에서 700여명이 참석했다.
9일에는 지식정보화 정책과 정보기술 활용에 대한 행사가 열릴 예정. 전자상거래, 지리정보 시스템, 인력개발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여성정보화 포럼과 국가정책 포럼 등도 함께 열린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