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그사인 PKO(대표 임영주)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스타프래프트 면접'은 경영진과 지원자가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이 제공하는 채팅을 통해 면접을 보는 것.
PKO는 지난 해 온라인 분야 인력을 충원하면서 시험적으로 '스타크래프트 면접' 방식을 채택해 이미 2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PKO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승부욕과 사람의 됨됨이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면접방식은 지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타크래프트 면접' 통해 PKO에 입사한 이재군(26)씨는 "처음에는 게임을 한판 해보자는 제의에 깜짝 놀랐으나 게임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솔직하게 나를 표현했다"며 "긴장된 마음도 게임을 하면서 풀리게 되고 속마음도 털어놓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면접 아이디어를 낸 PKO 인사 담당자 임영호 이사는 "경영진과 지원자가 서로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평소 모습을 볼 수 있는 면접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업무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게임 면접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