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학기자재전]첨단카메라, 어떤 인화장비 나왔나

2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1 서울국제사진영상광학기자재전’에는 전문가용과 콤팩트형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출품된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은 전문가용,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 등 전 분야에서 새상품을 내놓는다. 전시회에 참가하진 않지만 삼성KENOX와 소니도 최근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니콘〓니콘카메라를 생산 및 수입하고 있는 아남인스트루먼트는 언론사 사진부 기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SLR 디지털카메라 ‘D1’의 후속모델로 547만화소급 ‘D1X’를 선보인다. 콤팩트카메라로는 니콘의 고급 카메라에만 장착했던 초저분산렌즈(ED렌즈)를 붙인 ‘120EDQD’를 내놓는다. 초점거리 38∼120㎜의 3.2배 줌렌즈를 장착했으며 시력이 나쁜 사람을 위한 시도조절기능과 김서림을 방지하는 아이피스가 붙어있다. 인기있는 ‘쿨픽스 시리즈’의 후속모델인 디지털카메라 ‘coolpix995’도 처음 선보인다. 334만화소급 ‘coolpix995’는 광학 4배줌 렌즈가 장착돼 있다. 최저 2cm 거리에서 근접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 절전설계를 통해 110분간 연속촬영이 가능하며 동화상촬영도 할 수 있다.

▽캐논〓캐논카메라를 수입하는 LG상사는 촬영 후 PC에 전송하지 않고 전용프린터를 통해 곧장 사진을 뽑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카메라 ‘PowerShot A10’ ‘A20’을 내놓는다. 211만화소급 A10과 130만화소급 A20는 35∼105㎜의 3배 광학줌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며 전용프린터인 ‘CP-10’과 연결해 곧장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제품. 325만화소급 대형 CMOS를 촬상소자로 사용한 전문가용 SLR 디지털카메라 ‘D30’도 만나볼 수 있다. 유명한 캐논의 EF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타사의 동급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CMOS의 특성상 전력소모가 적고 대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최대 2개까지 붙일 수 있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올림푸스를 수입하는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211만화소급 광학 10배줌 디지털카메라 ‘카메디아 C-700 울트라줌’을 선보인다. 35㎜필름카메라로 볼 때 38∼380㎜에 해당하는 고배율 광학줌 렌즈가 달려있다. 수동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이트밸런스 오토브래킷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저장매체는 스마트미디어를 사용. 조작이 간단한 ‘카메디아 C-1’(131만화소) 제품도 최근 선보였다. 두께 34㎜, 무게 165g의 소형경량 제품으로 초점거리 35㎜에 해당하는 단초점렌즈를 장착. 저장매체는 스마트미디어로 USB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케녹스〓삼성케녹스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 콤팩트카메라 ‘엘리트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 이달말 판매개시되는 ‘KENOX Elite 400’은 초점거리 38∼140mm의 고배율 줌 카메라. 시도조절레버가 달려있어 시력이 나쁜 사람도 자신의 시력에 맞춰 파인더를 조절할 수 있다. 손떨림 등 촬영에 문제가 있으면 경고음이 울린다.

디지털카메라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디지털카메라와 PC카메라의 기능이 복합된 듀얼모드 카메라 ‘Digimax 35 Duo’는 35만화소급으로 화상통신용 PC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이 적은 CMOS센서를 촬영소자로 쓰고 있으며 4MB의 플래시메모리가 내장돼 있다.

▽후지필름〓파인픽스 시리즈의 디지털카메라를 내놓고 있는 후지필름은 이번 전시회에 ‘FinePix 6800줌’을 내놨다. 후지필름의 독자기술인 ‘슈퍼 CCD 허니콤’기술로 603만화소의 화질을 구현했다. 포르셰디자인사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음성을 덧붙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충전기에 카메라 몸체를 끼워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후지필름은 또 소매점 등에 설치해 디지털사진 인화영업을 할 수 있는 편집 및 인화장비 ‘알라딘 디지털 포토센터’도 선보인다.

▽소니〓신제품 ‘DSC-S75’는 총화소수 334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세계적인 렌즈브랜드 ‘칼 차이스’의 고성능 광학 3배줌 ‘바이오조나 렌즈’를 붙였다. 배터리 지속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늘려 3000장의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90분의 동화상 촬영이 가능한 ‘MPEG 무비EX기능’도 갖추고 있다. 마비카시리즈의 후속제품인 ‘MVC-300’은 CD-R와 CD-RW를 저장매체로 쓰는 334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저장능력을 156MB로 높여 고화질의 사진을 여유있게 보관할 수 있으며 기록매체에 드는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장점. 마찬가지로 칼차이스의 3배줌 바이오조나 렌즈를 탑재.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